이곳은 월 10만 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전화사주 1위, 사주나루의 티스토리입니다.
소개 먼저 드리는 이유는, 여기서 다루는 내용이 다른 곳에서 본 것보다 훨씬 난도가 높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사주나루의 글이 처음이라면 비교적 난도가 낮은 글부터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다른 곳에는 안 좋은 소리만 하는데 여긴 다르네요.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댓글을 보면 솔직히 화가 납니다.
명리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술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와 불안을 주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말이죠.
그중에서도 사주에 편관이 있는 분들은 90% 이상 겁을 먹고 찾아오십니다.
대부분 편관을 다룰 때 '좋지 않다, 버텨야 한다, 사리는 것이 좋다'라고 말하기 때문이죠.
남들 앞에선 굳건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지만, 혼자 있는 순간에는 생각이 많고 불안해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말에 신경 쓸 수밖에 없고요.
편관(偏官)은 일간을 극하며 음양이 같은 글자를 의미합니다.
일간을 기준으로 항상 7번째에 오는 천간이 편관이라 칠살(七殺)이라고도 부르죠.
살(殺)이라는 명칭이 붙은 만큼, 과거에는 부정적으로 해석했던 게 사실입니다.
철저한 과거 공동체 주의 사회에서는 강한 자존심과 명예욕이 살아남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능력, 유명세, 명예가 중요시되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편관을 칠살이라 부르고 피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 풀이입니다.
그럼에도 편관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래야만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으로 상담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내담자가 술사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죠.
물론 편관은 다른 요소들보다 다루기가 까다로운 십신(十神)입니다.
조심해야 할 3가지를 알려드릴 테니,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1. 가장 가까운 사이가 위험하다.
인간의 자존심이 가장 크게 무너지는 때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을 때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사업을 성공시켜 수천 억을 벌었다 해도 자존심은 크게 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친구 민철이의 식당이 대박이 나 월 5천만 원을 번다면 편관에게 그것보다 자존심 상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경쟁과 승리가 일상인 편관에게는 비슷한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진다는 것이 훨씬 더 치명적입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자존심 세우기를 아내, 부모, 자식 등 나와 가까운 가족들에게까지 드러내지 마세요.
'남편 알기를!', '엄마말 들으랬지!'와 같은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단 말입니다.
2. 무한 동력은 없다.
앞서 말씀드렸듯, 편관 사주는 자존심과 명예로 구성돼 있습니다.
본인의 명예와 인정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욕심 따위는 언제든 버릴 수 있는 사람이죠.
어쩔 땐 무모해 보일 정도로 이해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신념을 위한 추친력과 계획성은 편관의 최대 장점이자 빛입니다.
다만, 빛이 강한 만큼 그림자 또한 짙은 것이 문젭니다.
편관을 쓰는 사람이 사주를 본다는 것은 이미 내부가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바깥 상황을 돌보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것이죠. 편관을 활용해 명예를 얻은 유명인들의 정신과 치료 비율이 높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항상 편관 사주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무한 동력은 존재할 수 없다."
편관이 사주에 다수 존재한다면 정신적 안정과 휴식을 남들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3. 아부조심
편관은 주위에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큰 배포와 인정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소통할 수 있는 자가 많을수록 삶의 가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아부를 일삼는 사람들 말입니다. 아부인 걸 알면서도 괜히 으쓱해지는 것이 편관 사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편관이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거나 순진한 것은 아닙니다.
편관은 맺고 끊음의 기준이 넓을 뿐이지, 그 기준을 넘어가면 칼같이 끊어내는 것도 편관의 속성입니다.
그 기준을 너무 넓게 잡아서 보지 않아도 될 손해까지 보지 말라는 말입니다.
사견이지만, 저는 편관 사주 특유의 책임감을 좋아합니다.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로 인해 남은 짊어지지 않으려는 짐까지 구태여 짊어지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과정 속에서 느끼는 아픔이, 단순히 편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저주를 받는 것처럼 비치는 것이 싫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편관 사주 분들이 자신을 바른 시각으로 바라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사주나루
*사주나루 베스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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