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주나루 신살

사주 지살(地殺), 집돌이·집순이라면 필독

by 사주나루 티스토리 2025. 5. 30.

 

집 나가면 개고생

 

 

지살(地殺)을 대표하는 격언으로, 과거에서부터 작은 역마살(驛馬殺)이라고 불리며 기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타향살이를 하거나 국내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일하거나, 해외에 거주하시거나 양상이 다양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분들이 지살과 역마살의 영향을 받는 것이 될까요?

물론 지살이 있으면 고생할 팔자, 나가서 살아야 하는 팔자라는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부정적인 면만 부각하여 해석하는 것은 현대 사주 풀이에는 맞지 않다는 말입니다.

 

 

사주 역마살(驛馬殺), 제대로 모르니 힘든겁니다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최근엔 사주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명리학 용어가 심심찮게 쓰이더군요 ^^ 여행을 주제로 하는 이웃님의 블로그를 둘러보다, 자신의 여행 일지에 여행

ahddhuh.tistory.com

 

오늘은 지살(地殺)의 본래 의미와, 이를 적용해야 지혜롭게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특히 지살이 지닌 근본적인 상징성과 작용 원리, 그리고 이 기운을 현명하게 소화해 내는 방법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 자신의 년·월·일·시 지지 중 2개 이상에 지살이 있어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거나,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 혹은 사방팔방으로 흔들리는 삶의 흐름을 겪는다면 반드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주-지살(地殺)-집-나가면-개고생?
사주 지살(地殺), 집 나가면 개고생?



ㅣ지살(地殺) 뜻

 

지살(地殺)은 한자의 뜻 그대로 '땅(地)'과 관련된 기운에 의한 '살(殺)'로 해석됩니다.

이는 땅의 기운이 불안정하게 작용하여 정착을 방해하고, 그 결과 한 자리에 머무르기 어려운 운세로 나타납니다.

지살이 강하게 작용할 경우, 이동, 전근, 이사, 해외 체류, 객지 생활 등이 잦아지며, 삶의 기반이 자주 흔들리는 양상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주나루의 신살 포스팅을 읽어오셨다면, 더 가치 있는 해석을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살-뜻
지살 뜻



지살은 지지삼합의 첫 번째 글자에서 나타납니다.

신자진(申子辰) > 신(申)이 지살
사유축(巳酉丑) > 사(巳)가 지살
인오술(寅午戌) > 인(寅)이 지살
해묘미(亥卯未) > 해(亥)가 지살

 

지지와 삼합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지살에 해당하는 글자가 지지삼합의 가장 첫 번째 글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살에 해당하는 신(申), 사(巳), 인(寅), 해(亥)는 각 계절이 시작됨을 알리며 초가을, 초여름, 초봄, 초겨울을 뜻하는 글자입니다.

계절의 변화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대지에도 다양한 변화가 오므로, 가변성이 매우 강한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집중되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지살이 빈번한 이동과 변화를 뜻하는 살로 여겨진 것입니다.

 

ㅣ사주에 지살 있으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다친다?

 

지살의 오해 - 사주에 지살 있으면 많이 다친다?


그러면 과연 지살을 가진 사람은 많이 다친다. 위험하다는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과거에는 개인 중심이 아닌 가문이 중심인 사회였습니다. 따라서 모든 성공이 집안의 번창을 위한 것으로 사용되었죠. 여기서 유추할 수 있듯이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집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밖으로 나돌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뜻도 있었습니다.

거기다 지살의 작용을 많이 받는 분들은 항상 변화를 추구하며, 움직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드렸듯 상당히 활동적이고 분산되어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죠.

이렇게 항상 변화하고 이동하고 넓게 퍼지려다 보니, 당연히 한 장소에 머무는 사람보다 확률적으로 더 많은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지살 > 밖으로 많이 떠돈다 > 위험에 노출된다 > 화(禍)를 많이 당한다.'가 의미가 되어 내려온 것입니다.


ㅣ지살(地殺) 개운법

 

60대 여성분께서 사주나루에 사주상담을 받으러 오신 날이었습니다.

남편이 운송업을 하는데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며 지살 때문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일을 쉬면서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점점 기운이 없고 우울해하시는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놓으셨습니다

듣고 보니 사고 이후 걱정되는 마음에 남편분이 잠깐이라도 집 앞에 나가려 하면 그렇게 잔소리를 하셨다 합니다. 이제 전국을 돌아다니는 일도 좀 놓고, 속 편하게 살면 안 되겠느냐고 하루하루 부탁했다고도 하고요.

사연을 듣자마자 몸만 회복되셨다면 당장 하던 일을 재개하시거나, 일이 아니더라도 여행을 목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허락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살 때문에 다칠 수 있다며, 밖으로 움직여야 하는 팔자를 집에 묶어 두었으니 남편 속에 병이 난 거죠.

지살(地殺)-개운법?
지살(地殺) 개운법?


이처럼 지살이 무서워서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꺼리시는 분들이 몇몇 계십니다.

언급드렸다시피 지살은 역동적이고 변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 묶어둘 수 없는 살입니다.

물론 한 군데 자리 잡고 있는 것보다 여러 곳 돌아다니는 것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히 인지하고 더 조심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 , 살 자체의 특성을 부정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살의 특성이 사주에 해를 끼친다는 것은 구시대적 해석입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는 달리 매우 빠르고 역동적입니다. 밖에서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더 많은 기회와 사람 그리고 성공을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 명만 낳아서 금지옥엽 키우자는 경향이 강하고, 높은 학구열로 집 > 학교 > 집 루틴을 반복시키며 일정한 루틴 안에 두려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물론 이런 방식이 잘 맞는 사주가 있겠습니다만, 자녀의 사주에 지살이 있다면 치명적이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ㅣ오늘 글을 마무리하며...

오랜 시간 명리학을 공부하다 보니 옛말 중에 틀린 말 하나 없다는 말을 자연스레 믿게 됩니다.

때문에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말도 이런 측면에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이 있듯, 남들보다 더 넓게 보며 노력할수록 보상은 기필코 뒤따라 옵니다.

살(殺)에 대해 집착하기보다, 조심한다는 생각으로 살을 다룬다면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살아가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사주나루 신살 칼럼

 

 

사주풀이, 겁살은 흉살 중의 흉살?

사업가 한 분이 사주풀이를 받으러 오셨을 때의 일입니다. 5년간 일했음에도 모은 돈 한 푼 없는 게 고민이셨죠. "제가 겁살이 있어서 재물이 모이지 않습니다. 제 사주를 어떻

ahddhuh.tistory.com

 

 

망신살(亡身殺) 사주가 망신당하는 이유

망신살(亡身殺) 사주가 망신당하는 이유 유명인들의 과거와 사생활이 전 국민에게 밝혀지며 망신당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유명인만 아니었다면 저런 망신도 없었을 텐데'하면서도 또 사주

ahddhuh.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