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일주(甲子日柱) 머리로는 세계일주, 몸은 침대

일주만 알아도 나를 알 수 있다.

 

 

사주 명리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일주론이 떠오르면서 함께 떠오른 말입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죠.

일주만 알아도 일반적인 사람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나,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을 상세하게 짚어내기 위해서는 나머지 글자와의 관계를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로 사주 명리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을 모셔놓고, 갑자일주 하나로만 목욕지이니, 나체도화니 하며 복잡한 설명을 하는 건 배보다 배꼽이 큰 행동입니다. 당장 필요한 수저는 고사하고, 밥상머리 교육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죠.

 

갑자일주

 

그렇기에 복잡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당장 이해하고,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글을 작성하려 합니다. 전문학적인 명리학 지식이 필요하신 분은 다른 티스토리 글을 살펴봐 주세요..

최소 3개 이상의 글을 살펴본 후에도 '이해가 안 되네...' 하신다면, 이 글을 읽고 '아~그래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ㅣ머리는 세계일주 몸은 침대, 갑자일주

 

갑자일주를 한마디로 규정하자면 머리로는 이미 세계일주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몸은 침대인 사주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신중하고 생각이 깊다는 뜻이기도 하나, 한편으론 결단력이 약한 사주이기도 합니다.

 

 

갑자일주는 갑목(甲木)이 천간으로 오면서 생명력이 넘치며 밝고, 명랑한 성격을 지니게 됩니다. 

항상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살며, 자신감이 강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살죠.

두뇌가 비상해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교육계, 학술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결단력이 부족한 이유는 지지에 자수(子水)가 오면서 갑자일주가 정인(正印)의 성향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갑자일주 특징

 

정인은 생각 인자라 갑자일주의 뇌리엔 책임을 다해야지 생각하고, 또 무엇이든 괜찮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매번 생각만 하는 성향을 갖게 되는 것이죠.

그런 이유로 신중하다, 고지식하다, 보수적이다는 표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곤 합니다.

이러한 갑자일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느리다, 게으르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죠.

생각 인자가 지지에서 오기 때문에 인간의 본능적인 생각을 뜻하는 성욕이나 식욕, 음주 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ㅣ갑자일주 남자, 여자

 

갑자일주 남자들은 각별히 재물과 여자 관련 문제를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인의 기운은 재성(財星)의 기운과 대립되기 때문인데요. 남자에게 재성은 돈과 아내를 뜻하기 때문에 평생 돈과 여자 관련된 문제로 시달릴 수 있습니다.

갑자일주 여자의 경우, 모성애가 강해 유순한 성향의 남자를 만날 수 있지만, 수(水)의 기운이 극하지는 않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水)의 기운이 너무 많다면 주변에 남자는 많으나, 남편을 뜻하는 금(金)의 기운이 약해져 결혼에는 성공하지 못하거나 남편의 건강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ㅣ갑자일주 유명인

 

갑자일주를 가진 유명인으로는 배우 조보아 씨, 가수 임성빈(빈지노) 씨, 기업인 이재용 씨가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각각 성균관대학 연기예술학과, 서울대학교 조소과(중퇴),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다님으로써 갑자일주의 똑똑한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분야에 있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며, 생각에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각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습니다.

갑자일주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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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일주는 기본적으로 목의 기운을 가진 천간에 수의 기운인 지지가 왔기에 좋은 일주로 봅니다.

그럼에도 결함을 중심으로 짚어 드린 이유는 본인이 너무 우월하다는 자만심에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첫 번째, 글을 읽은 후 생각을 줄이고, 행동으로 옮겼으면 하는 바람이 두 번째입니다.

오늘 글이 갑자일주에게 이정표가 됐길 바라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