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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일주론

갑오일주(甲午日柱), 겉만 번지르르한 사주?

by 사주나루 티스토리 2025. 1. 21.

 

갑오일주(甲午日柱)는 60 일주 중 가장 청산유수인 사주입니다.

따라서 어떤 모임에도 갑오일주를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갑오일주 스스로도 그런 관심을 즐깁니다.

평소 각별한 관계도 아닌데 자꾸만 뇌리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갑오일주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삐끗해도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이란 소리를 듣는 사주이기도 해요. 지금도 누군가 '겉만 번지르르한 허풍쟁이'라며 험담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화려한 삶에 비해 딱히 성취한 게 없다 생각하는 분은 오늘 글을 꼼꼼하게 읽어 주세요.

갑목(甲木) 일주 중에선 가장 똑똑하니 읽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려운 내용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갑오일주
갑오일주

 

갑오일주는 완벽하게 좋은 일주라 할 수 없지만, 막상 실관을 해 보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일주입니다.

인생 자체가 남들과는 다소 다릅니다. 항상 앞서 나가는 포지션이다 보니 처음 보는 일, 낯선 분야에서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겉모습만 봐도 '취향 독특하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그런데 화려한 겉모습, 개성 있는 성향, 삶과는 다르게 지금까지 실관 했던 갑오일주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었던 고민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이룬 건 없어요"라는 고민이죠.

 


 

ㅣ인기는 많은데 인정은 못 받는... 갑오일주

갑오일주 실관의 뼈대를 이루는 것은 '인기'와 '인정'입니다. 

일주 구성을 살펴보면 갑목(甲木) 일간에 오화(午火) 일지입니다. 천간과 지지만 봐도 목화통명(木火通明)으로 기운이 매우 좋습니다.

거기다 일지의 오화는 상관(傷官)을 뜻합니다. 지장간 병화(丙火)에서 오는 식신(食神)과 함께 식상을 모두 가진 일주이기도 하고요.

본인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타인에겐 굉장히 임팩트 있고 멋지게 비칩니다. 실제로 그런 분위기를 발산하는 덕도 있겠지만, 이를 기반으로 할 언변이 타고났습니다. 이 또한 식상이 발달한 일주의 특징이에요.

그러다 보니 갑오일주와 대화를 나눠보면 '이 사람은 뭔가 다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일지의 오화가 도화살과 같은 역할을 하는 홍염살(紅艶殺)이라 타인의 이목을 끄는 것도 갑오의 인기에 한몫 거듭니다.

 

홍염살
홍염살

 

여기까지만 보면 다른 일주와 비슷하지만, 갑오일주의 진면모는 강한 추진력과 미래 지향성에 있습니다.

언급했듯 갑오일주는 식신과 상관을 병행하고 있기에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기운이 강력합니다. 갑목과 오화가 가진 기운 역시 에너지를 발산하기에 적합하고요.

갑(甲)의 기본 성향은 편재(偏財)인데 이를 쉽게 말하면 꿈과 목표입니다. 

가치관의 복판에 꿈이 있고 이를 실현해 줄 식상까지 있으니 매 순간 새로움을 향해 도전하고 부딪히는 것이죠. 상관의 영향으로 그 분야는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방향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항상 성황리에 끝나진 않습니다. 그 결과는 다소 독특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식상혼잡으로 섣부를 정도로 과한 행동력, 모자란 인성(印星)에서 오는 무능력, 사(死)지에서 오는 공허한 기운 때문입니다.

 

갑오일주-특징
갑오일주 특징

 

갑오일주에 인성이 궁하다는 것은 꽤나 치명적입니다.

끈기를 의미하는 인성이기에 갑오일주의 부족한 근성을 보완해 줄 수 없고, 지식이나 기술이 축척되지 못해 행동만 앞서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이죠.

학위나 자격도 없이 일만 주야장천 벌려놓는 겁니다. 강한 의욕과는 별개로 실속이 없고요.

그러다 보니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이란 소리를 자주 듣게 되는 겁니다. 화려한 모습을 내적으로 떠받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니 갑오일주라면 수(水) 기운, 인성의 기운을 찾아야 합니다. 무조건 공부하셔야 합니다. 흔히 '공부하면 성공한다~'와 같은 감언이설이 아닙니다.

능력이 있어도 실현시킬 힘이 없어 평범한 삶에 만족해야 하는 사주도 있습니다. 반대로 갑오일주는 능력만 키우면 활용할 방법을 몇 가지씩이나 가지고 있는 일주입니다. 

그러니 반드시 인성을 활용해 능력과 자격을 취득하여 허풍쟁이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ㅣ갑오일주 남자, 갑오일주 여자

 

갑오일주-남자
갑오일주 남자


어떤 걸 삶의 목표로 잡느냐에 따라 관점이 조금 다릅니다. 

사회적 성공, 금전적 성공을 바란다면 남, 녀 모두 좋은 일주입니다. 하지만 연애, 결혼에서 좋은 사주라곤 할 수 없습니다. 배우자궁에 상관을 깔고 있기 때문이죠.

원활한 결혼 생활을 위해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특성이 있어야 하는 데 갑오일주는 그렇지 않습니다. 

추친력과 행동력이 강해 일을 키우고 다닐뿐더러,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기에 고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더군다나 인기가 많아 바깥으로 도는 경우도 많고 홍염살 탓에 이성의 이목을 끌기도 합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유흥에 빠져 여색을 밝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제도적으로 자신을 결속시키는 결혼과, 집착이 심한 연애는 피하는 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갑오일주-여자
갑오일주 여자



여자의 경우 일주 자체 좋으나 남편 문제로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가 생긴 후에는 더욱이요. 이혼을 조심해야 합니다.

남녀 모두 결혼을 하더라도 일(특히나 사업)을 놓지 못합니다. 

억지로 가정에 충실해지려는 것보다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여 사회적 성공과 재물의 여유를 관계 유지의 일환으로 삼으셔야 합니다.

 

 

ㅣ갑오일주 유명인, 연예인

 

갑오일주는 그 자체로도 예술성이 매우 높은 일주입니다.

토스토예프스키와 같은 이름난 소설가부터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갑오일주이죠. 어떠한 수단을 통해서라도 본인의 창조성을 발현시키려는 겁니다.

또한 홍염살을 지니고 있기에 매력적인 연예인도 많습니다.

가수 설현 씨, 아이비 씨 모두 갑오일주이고 배우로는 손예진 씨, 최민용 씨 등이 있습니다.

 

갑오일주-연예인
갑오일주 연예인

 


 

창업상담, 기업 상담을 하다 보면 갑오일주를 대면하는 일이 잦은데요.

상관이 관을 밀어내기 때문에 당연히 사업적으로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성공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고려해야 할 건 마음만큼 준비가 되어있는 지예요. 

인성이 함께 받쳐주지 않는다면 가끔은 포기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업하면 잘 사는 사주라고 어설피 사업에 덤벼들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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