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업로드하고 있는 사주 칼럼의 경우, 독자분들이 칼럼을 읽는 시간이 상위 10% 내에 듭니다.
흔한 카드뉴스 없이 텍스트로만 작성되며, 명리학 지식이 추가됨을 고려하면, 독자분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주나루의 칼럼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글 전반에 여러 요소를 추가하고 있기도 하고요.
한 가지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의 교육은 그다지 긴 강연이 아니어도 회당 수백만 원이 넘습니다.
그럼에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이유는 지금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주나루의 칼럼도 이러한 틀에서 작성되고는 하죠.
오늘 경오일주(庚午日柱) 칼럼 또한 경오일주 분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일 겁니다. 아마 제목만 보고도 바로 클릭하셨을 거고요..
경오일주가 제일 싫어하는 일이 욕먹는 일이거든요.
욕먹는 걸 가장 싫어하는 만큼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경오일주이나, 그만큼 조금이라도 행실이 흐트러질까 불안해하는 것도 경오일주입니다.
어찌 보면 소위 말하는 욜로보다 전전긍긍 살아가는 사주이죠.
걱정을 덜어 드리고자 몇 가지 조심해야 할 요소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칼럼에서 말씀드리는 것만 조심해도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평탄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ㅣ너무 반듯하면 흠집을 내려한다.
제목을 보고 흠칫한 것은 경오일주뿐만은 아닐 겁니다. 경금(庚金)을 일간(日干)에 가지신 분이라면 모두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경금이기 때문입니다. 타인에게 흠잡힐 행동을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천간이고요. 약속 시간에 단 1분도 지각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경금인 것이죠.
이런 경금의 정직하고 반듯한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지지가 오화(午火)입니다. 오화가 정관(正官)으로 들어오며 경금의 이미지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주는 것이죠.
다행인 건 지장간 기토(己土)가 그 기운을 중화시킨다는 겁니다. 경금의 단점인 완벽주의 성향을 기토가 잡아주는 거죠.
바르고 정직한 것은 아주 좋아 보이지만, 현대에서는 경오일주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마냥 바르고 착하기만 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죠.
바른 인자, 착한 인자라 평가받던 모든 요소가 답답한 인자, 손해 보는 인자라고 해석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경오일주는 너무 착한 모습만 보이면 안 됩니다. 특히 정관의 영향으로 계급 체계를 따르는 공무원, 경찰, 군인 등의 직업군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그럴수록 바르고 착하기만 한 성격은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가끔은 집단을 위해 이기적으로 생각할 줄도 알고, 손해와 이익을 따질 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동시에 좋은 사람이 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어찌 보면 어려운 사람을 무시하지 못하고, 의리를 중시하여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사랑받는 만큼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무시하지 못하는 게 경오일주이니 욕먹지 않으려면 중도를 지키는 착함이 필요한 것이죠.
아이러니하지만요
또한 경오일주는 재물이 새어나가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남에게 잘 보이려 돈을 쓰는 스타일이라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경오일주는 재물을 정직하게 모으는 편이라, 돈이 새어나가는 것만 막으면 차곡차곡 모을 수 있지만,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투기의 성향이 강한 것보다 수익이 낮더라도 안전한 투자가 좋습니다. 부동산 투자 또한 한국에서는 투기 성향을 지니기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수적인 성향이기에 고지식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니 의도적으로나마 세상의 변화에 맞춰가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만 하더라도 경오일주로 살아가는 것에는 큰 문제가 따르지 않습니다.
ㅣ경오일주 남자, 경오일주 여자
경오일주는 십이운성으로 목욕(沐浴)에 해당합니다. 거기에 일지 오화(午火)에서 오는 도화의 기운을 많이 받습니다.
외모가 준수하고, 바른 이미지를 지니고 있기도 하기에 이성에 인기가 많고, 연애나 애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주입니다.
남자의 경우 듬직하고 점잖은 인상으로 "인물 훤하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기본적인 성격도 선하기 때문에 주변에 평판이 좋은 남자가 있으면 경오일주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정관의 기운으로 가정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가부장적이고, 지장간에 정관과 편관이 함께 있어 관살혼잡이기에 가정에 소홀할 수 있어 불화가 따를 수 있습니다.
이런 성향을 개선한다면 아내 복은 물론, 자식복도 있을 사주입니다.
여자의 경우 눈이 높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만큼 남자의 능력 (외모, 재력 등)을 많이 따지고는 하죠. 하지만 이를 만족시키기 어렵기에 이런 성향을 다스리지 못한다면 결혼 후에도 외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경오일주 남자와 마찬가지로, 관살혼잡이기에 특히 연하의 남성과 인연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스로 컨트롤만 잘할 수 있다면 능력 있는 남편을 만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특히 자(子)년에 해당하는 해나, 사람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오충(子午沖)으로 변심과 강한 행동을 가져오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경오일주 남녀 모두 외부에서만큼 가정에 충실하다면 배우자 복 자체는 있는 편입니다.
ㅣ경오일주 연예인, 유명인
경오일주 연예인으론 배우 유승호 씨, 윤은혜 씨가 있습니다.
유승호 씨의 경우 군 생활을 할 적에 조교를 한 것으로 화제가 될 정도로, 매사에 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유명인으론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 롯데그룹 초대 회장인 신격호 씨가 있습니다.
지지 정관을 가진 사주답게 집단을 통솔하는데 두 분 모두 일가견이 있었던 듯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경오일주 분들께 일러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타인의 평가에 좌지우지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 될 수 없듯, 모두가 나를 좋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그러니 가끔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스스로를 더욱 살피는 시간을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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