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꾸준히 발간되는 인문학 서적, 자기 계발서에는 '자연 속에서 개인은 어떤 존재인가?'와 같은 철학적 질문이 근원이 됩니다.
"어우, 고리타분하고 어려워, 나가야지"
사주를 20년 이상 공부한 저 역시도 답을 내리지 못했는데, 반감이 생기는 것도 당연합니다.
좋습니다. 범위를 조금 줄여보겠습니다. 인간의 근원은 모르겠고, 어찌 됐든 가장 중요한 건 '나'일 테니까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질문하신다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글입니다.
사주 오행 분석입니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五行)의 분석이기에 하단에는 다섯 유형의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만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오행은 만물의 근원이 되는 기운입니다.
달리 말하면 오행을 완전히 이해한다면 삼라만상을 깨우칠 수 있고, '나'라는 사람의 기질을 알 수 있다는 의미겠죠.
물론 오늘 글로 오행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가벼이 여기진 말아 주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가치관 형성에 기준점이 되어드릴 수 있다 생각합니다.
ㅣ사주 오행 목(木) , 난 왜 항상 멈춰서 있는 걸까?
방향 : 동(東) 색(色) : 청색 오장 : 간, 담 물상 : 나무 기질 : 용출 간지 : 갑, 을, 인, 묘,
오행이 복잡한 이유는 쉽습니다.
"목(木)의 오행을 많이 지닌 사람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발전하려 하고, 활력이 넘치는 기질을 갖고 있다."
라는 말을 하면 자연스레 '난 아닌데?' 생각하기 때문이죠.
목(木)의 기질이 틀려서 그런 것이 아닌, 교과서 이론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오행의 작용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면 좋겠지만, 사회는 마음먹은 대로 모두 행하고, 이룰 수 있는 곳이 아니죠.
목(木)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앞선 기질을 펼치지 못한 채 항상 무언가에 쫓기고, 멈춰있어야 함을 두려워하죠.
본질이 성장과 발전의 욕구가 강하기에, 반대로 낙심하고 불안한 경우가 많은 겁니다.
목(木)을 대표하는 물상인 나무가 듬직하고 강직해서 그렇지, 사실 자연의 목(木)은 생장이라는 역할 속에서 항상 긴장된 상태입니다.
조화롭게 나타나면 만능이지만, 굴복하면 부러지기 쉬운 것이 목(木) 오행입니다.
ㅣ사주 오행 화(火), 쉼을 모르는 사람들
방향 : 남(南) 색(色) : 적색 오장 : 심장 물상 : 불 기질 : 분산 간지 : 병, 정, 사, 오
출산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아이가 해를 보며 태어납니다.
늦은 밤, 새벽에 태어나야 할 아이도 의사의 수술 일정에 맞춰, 아침 낮으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죠.
사회 구성원 중 화(火) 사주의 비율이 증가하고, 그 결과가 사회의 여러 현상으로 발현되고 있습니다.
한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성보다는 감성을 중시하고,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지속되면 화(火) 사주는 갈수록 적응하기 편할 겁니다.
다만, 문제는 화(火)를 가진 사주는 휴식을 모른다는 거예요.
강한 불은 웬만한 바람이나 물로도 잠재울 수 없듯,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앞으로 달려가기만 할 겁니다.
너무 뜨거운 기운에 스스로 상처를 입듯, 끝내 지치게 될 겁니다. 기질적으로 긍정적인 오행이지만, 이조차 지치게 만들 수 있는 것이죠.
그 누구보다 휴식하는 법을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 화(火) 사주입니다.
ㅣ사주 오행 토(土), 너 T야?
방향 : 중앙(中) 색(色) : 황색 오장 : 위장 물상 : 흙 기질 : 조절 간지 : 무, 기, 진, 술, 축, 미
명리학자 중엔 병적으로 다른 학문을 배척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 얼굴에 침 뱉는 겁니다.
요즘 성행하는 MBTI에 대해 심심찮게 듣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너 T야?"라는 유행어가 오늘 글에 적합하겠네요.
T의 성향을 듣자마자 토(土) 사주가 연상됐습니다. 사주나루에서 제공하는 MBTI, 일주 통계에서도 T 성향인 사람은 토(土) 일주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토(土)는 중립적인 사람입니다. 특정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항상 중도와 정답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죠.
사주에 토가 없는 사람은 어느 방향이 됐든 극단적인 기질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토(土) 물상이 흙이라고 딱딱한 사람이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토(土)는 자연에서 환절기를 의미합니다. 변화 폭이 큰 시기를 지나야 하기에 변화에 대비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바보 같고 우둔해서 중도가 아닌, 그 시기를 문제없이 잘 넘기기 위해 예민할 정도로 객관적 태도를 취하고, 대비하는 사람입니다.
ㅣ사주 오행 금(金), 가끔은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방향 : 서(西) 색(色) : 백색 오장 : 폐 물상 : 쇠 기질 : 수렴 간지 : 경, 신, 신, 유
사주나루 일주론을 읽어보시면 유독 금(金) 일주가 좋다는 이야기가 잦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금(金)의 기질 자체가 깔끔하고, 완벽하며, 때론 냉철함까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에서의 금(金) 또한 결과를 내는 것, 수렴하는 것으로 실리적인 열매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유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각자의 고민이 있기 마련, 금(金)이라고 다를 건 없습니다.
특히나 금(金)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스트레스에 대한 고민을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어서 다룰 수(水)의 스트레스와는 다른 결의 스트레스입니다.
완벽주의에서 오는 피로감이에요. 더 힘든 건 본인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만약 금(金)을 많이 가진 사주라면, 가끔은 내려놓을 줄도 아셔야 합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가슴에 새기세요.
ㅣ사주 오행 수(水),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하셨으면...
방향 : 북(北) 색(色) : 흑색 오장 : 신장 물상 : 물 기질 : 응고 간지 : 임, 계, 자, 해
우울증에 가장 취약한 사주를 꼽으라면 대부분 수(水)가 많은 사주를 고를 겁니다.
단순히 수(水)의 기질이 생각 많고, 차갑고, 예민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그런 사람이 반드시 우울증에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자연에서 수(水)의 기운을 알 필요가 있어요.
수(水)는 자연 순환의 끝이자, 태동입니다. 찬란한 생장, 만개, 결실의 영광은 다른 곳으로 돌리고, 가장 중요하고, 고요한 끝과 시작을 맡고 있는 오행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수(水) 오행 사주는 지혜롭고, 자애롭습니다. 물이라는 물상답게 어떠한 그릇에도 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타인을 위해 살다 보니 어느새 나를 위해 살아가는 법을 잊게 되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평생 자식만을 보고 살던 부모들이, 자식이 독립했을 때 무엇을 해야 될지를 잊은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수(水) 오행은 항상 너무 내어주거나, 너무 깊이 빠지는 걸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깊게 빠져야 할 일이 생겼다면, 허리에 끈을 달고 당겨줄 사람을 반드시 곁에 두세요. 1~2명의 정말 가까운 사람이 중요한 오행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주는 이런 오행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결정됩니다.
만약 목이 많은 사주인데 오늘 글과 성향이 맞지 않다면, 어디선가 목을 변화시키는 오행 작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까지 이해하기엔 너무 복잡하지만, 핵심은 그 기질의 가장 깊은 곳엔 결국 오늘 글이 있다는 거예요.
똑같이 길을 잃더라도 어디서 출발했는지만 알면 얼마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상 사주 오행분석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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