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보고 자연스럽게 들어오셨을 겁니다. 아마 대부분 많은 돈을 벌어 행복한 삶을 사는 모습을 상상하셨겠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의 척도는 돈입니다.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이 아직도 서점 베스트셀러 가판대에 있죠. 하지만 책을 읽고도 성공하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책을 읽고도 실전에 옮기지 않는 사람이 70%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책을 읽고 노력하는 사람 중에서도 유독 쉽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나한테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겠죠.
오늘 일주론의 주인공인 신사일주(辛巳日柱)가 그렇습니다. 부와 성공을 다루는 어떠한 자기 계발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예요.
원국의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주만 놓고 보면 신사일주의 성공 기준은 돈, 즉 재성이 아닙니다.
언뜻 보면 바르고 귀티가 느껴지겠지만, 일확천금을 노려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주이고요.
그렇다고 가난하게 산다는 건 아닙니다. 돈을 못 버는 것과, 목표로 하지 않는 건 분명히 다르니까요. 사주나루가 기업사주 전문 업체로 활동했을 때도 신사일주 기업 대표를 컨설팅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잘 보면 신사일주로 성공한 사람들이 지키는 최소한의 두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주제에 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글 읽는 데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결론을 읽은 후 투자 대비 수요가 없다고 여기신다면 다시는 사주나루의 칼럼을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ㅣ신사(辛巳)는 신사(紳士)다 - 신사일주
명리학을 공부할 때 신사(辛巳)를 배우는 시기가 오면 '신사(辛巳)는 신사(紳士)다'라는 유명한 격언을 들으실 겁니다. 제가 명리학을 배울 때에도 들은 말인데 지금도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신사일주의 신금(辛金)은 섬세하고 날카로운 금속의 기운을 지녔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성적이고, 예민한 사람이죠. 맺고 끊음이 확실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신금일주를 보면 재수 없다 생각할지도 몰라요.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너무 올곧고, 차가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냉철한 성향을 매력적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런 신금에 사화(巳火)가 정관(正官)으로 들어오면 정관의 곧고, 정직하고, 성실한 성향을 갖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칼 같고 예민한 사람인데 바른 인자, 정직한 인자인 정관의 영향을 받으니 공무원 하기 가장 좋은 일주라고 볼 수 있죠.
만약 신사일주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공무원을 하시면 됩니다. 자녀분이 신사일주라면 공무원을 시키시면 되고요. 그 정도로 신사일주는 공명정대하고, 책임감 있으며, 올바른 사람입니다.
벌써 7년이 경과했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을 때, 외신은 한국을 두고 "북한은 사회주의 부패의 끝, 남한은 자본주의 부패의 끝"이라 혹평했습니다.
'재물'을 탐욕하며 공무를 보는 사람만큼 위험한 사람이 없습니다. 신사일주도 매한가지고요. 신사일주는 돈 벌기 위해 공무원이 되는 일주가 아니에요.
지장간을 포함한 신사일주 어디에도 식상(食傷)과 재성(財星)은 없습니다. 독창적인 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일, 돈을 벌어오는 일에 약하다는 겁니다.
신사일주가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첫 번째 법칙입니다. 식상과 재성이 없다는 것 말이죠.
하지만 가벼운 일은 아닙니다. 서론에서 말씀드린 대로 현대 사회에서 돈을 목표로 삼지 않는 건 힘들어요. 더군다나 신금의 본디 성질과 지장간의 경금(庚金)이 겁재(劫財)이기에 생각이 이곳저곳으로 튑니다. 정관의 영향 탓에 이런저런 새로운 것에 많은 관심을 두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령대가 높은 분들은 사업, 연령대가 낮은 분들은 예술입니다. 물론 아예 못할 일은 아니지만, 원국의 다른 기운이 충분히 받쳐주지 않으면 신사일주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화 역마의 기운까지 더해지면 이리저리 휘둘리다, 그대로 망하시는 분이 많고요.
사업을 하거나 예술을 하더라도 돈을 목적으로 하진 마시고, 좋아서 한다는 생각을 하세요. 자신을 연마하다 보면 먹고 살만큼의 재물은 들어올 겁니다. 그게 신사일주의 성공이에요. 신사일주는 '남들 하는 만큼 평범하게만 살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잘 삽니다.
두 번째는 날카롭고 예민한 성격이다 보니 주변으로부터 소외되는 상황을 주의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신금은 의(義)를 쫓기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결벽에 가까운 깔끔함과 계산적인 면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피하고 싶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사일주는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를 유념하지 않으면 고생해서 공무원이 된다 해도 3~4개월 만에 그만두기도 하죠.
특히 사주에 토(土) 기운이 많고 수(水) 기운이 부족하면 예민한 감정이 우울증과 히스테리로 변질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운을 분출하는 데 어려움도 있고요. 화가 안으로 도는 것이죠.
반드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요소(폭음, 폭식, 중독 등을 제외한, 건전한 것이라면 뭐든 좋습니다)를 하나쯤 가지고 사시길 바랍니다.
ㅣ신사일주 남자, 신사일주 여자
남녀 모두 예민하고 차가운 성격 탓에 연애는 쉽지 않습니다.
단, 결혼 상대를 만나면 속전속결입니다. 특히 현대에 와선 공무원 배우자의 메리트가 높은 편이기에 결혼엔 더욱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현실적인 성격 덕에 결혼생활도 순탄하고요.
남자의 경우 정관의 기운이 강하면 가부장적인 모습을 띌 수 있습니다. 만약 기운이 밖으로 돈다면 가정을 소홀히 하는 예도 있고 외도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처를 잘하셔야 합니다. 신사일주는 예민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탓에, 자칫 큰 싸움으로 번지거나 관계가 단절될 수 있습니다.
위엄지합(威嚴之合), 병화(丙火)를 가진 이성을 만난다면 최고의 궁합입니다.
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배우자를 잘 만나서 순탄한 결혼생활을 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사일주의 높은 콧대가 불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남편이 너무 잘나 자존심 상하는 것이지요. 미운 정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일주이기도 합니다.
또한 남자는 덜한 편이지만, 여자의 경우 사화에서 오는 배신의 기운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특히 남자에게 배신당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사일주는 십이운성 상으로 사지(死支)에 해당하기 때문에 항상 건강을 신경 써야 합니다.
ㅣ신사일주 유명인, 연예인
신사일주는 연예인이 되기에 유리한 일주는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식상과 편관이 발달한 경우 연예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움직임에 약한 일주이기 때문에, 배우나 아나운서가 되는 분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지현 씨, 전소민 씨, 송강호 씨 등이 신사일주에 해당하는 배우입니다. 아나운서로는 장은영 씨가 대표적이고요.
모두 출중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 뒤에는 은근한 날카로움과 카리스마가 있는 분들입니다.
오늘 글을 참고하여 산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일주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사주상 하나의 주에 불과합니다. 거듭 말하지만 두 글자로 인생이 결정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일주만 알아도 적어도 실패하진 않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적어도 타인보다 몇 발자국 앞서있다는 걸 아셔야 해요.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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