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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칼럼

사주 상관 뜻, '세상이 나를 억까한다?' 두 가지만 기억하라

by 사주나루 티스토리 2024. 6. 17.

 

상관(傷官)을 강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사주를 보러 오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 세상이 저를 너무 미워하는 것 같아요. 잘 살게 해달라고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제발 남들만큼만 살게 해 주세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사주에도 상관이 작용하고 있다면, 세상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느낀다면 그 미움마저 기꺼이 받아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뭐야, 상관은 유능하고 성공할 수 있는 사주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지금부터는 명리학 이론에서 잘 다루지 않는 상관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주-상관
사주 상관

 

 

 

ㅣ달라도 뭔가 다른 상관 사주

 

 

상관(傷官)은 이름 그대로 '상처 상(傷)'과 '벼슬 관(官)', 즉 '관을 상처 입힌다'는 뜻입니다.

관은 권력, 지위, 체계를 의미하므로 상관은 권력과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인자입니다.

이는 발현되는 방식에서도 드러납니다. 상관은 일간을 기준으로 일간이 생(生)하고 음양이 다른 천간과 지지에서 나타납니다.

상관은 식신(食神)처럼 에너지를 발산하고 표현하는 데 능하지만, 그 방향성은 음양이 다른 '혁명과 반항'의 인자입니다.

상관의 이론적인 의미인 총명함, 남다른 재주, 달변가 기질, 혁명성 모두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주-상관-뜻
사주 상관 뜻

 

 

상관(傷官)은 죽은 것을 살리기도 하고, 살아있는 것을 죽이기도 하는 예측 불가능한 인자입니다. 이는 관(官)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사회는 기본적으로 상관을 강하게 쓰는 사람을 짓밟으려 합니다. 특히 경직되고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는 그 정도가 심합니다.

이로 인해 상관을 강하게 가진 사람은 어디서나 세상의 미움을 받습니다. 누구나 미움을 받으며 살지만, 그 정도가 특히 심합니다.

예를 들어, 차별화된 레시피로 지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빵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을 상관으로 사용해 사업을 시작한 분이었죠.

잇따른 사업 실패로 생긴 빚을 다 갚고 이제 막 수익이 나기 시작할 즈음, 이미 그 지역에는 대기업에서 아이디어를 빼앗아 만든 비슷한 빵집이 일곱 군데나 생겨났습니다.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저희를 찾아오셨던 그 억울하고 화나는 감정을 이해합니다.

 

상관
상관

 

 

그러나 걱정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상관에게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죠.

기존 상품들을 스탠더드로 변경하고, 다시 신메뉴를 만들어냈습니다. 동시에 과감한 행사로 다른 곳과 차별성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주변 기업들의 빵집을 문 닫게 만드는 데 성공했고요.

어찌 보면 자신이 만든 제품마저 자신이 뛰어넘은 것입니다. 이 실제 사례는 상관이라는 인자의 작용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미움마저 양분 삼아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상관은 밟힌다고 주저앉는 사주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상관을 가지고도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 가지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전화사주
전화사주

 

ㅣ상관 사주가 조심해야 할 두 가지

 

 

첫째는 고집과 허영심입니다.

기본적으로 상관은 체계와 구속을 싫어하기 때문에 자신의 판단에 많이 의존합니다. 그 판단이 잘못되면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거죠. 

고집이 세서 주변의 도움도 잘 받지 않으려 합니다.

따라서 상관은 반드시 기술을 함께 배워야 합니다. 위 사례처럼 도전 의식을 뒷받침할 실력만 있다면, 세상은 상관을 쉽게 밟을 수 없습니다.

둘째는 성과를 거둔 후에도 상관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상관은 자신의 성과를 뽐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당한 성공을 이루었다면, 그 자리에 머무르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알아서 굴러가게 두고, 자신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사주-상관
남자사주 상관

 

 

이것이 상관이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평생 스트레스를 짊어지고 사는 이유입니다.

상관은 특유의 능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내지만, 이는 반드시 관(官)을 불러옵니다. 결국, 스스로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황이 됩니다.

보수적인 집단에 속해 있다면 상관이 독이 될 수 있지만, 반대 상황에서는 상관이 평생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줄 수도 있습니다.

굴복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상관의 작용을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알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그 방법을 얼마든지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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