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살 2개 이상, 연예인 혹은 종교인의 삶? 화개살 뜻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화개살로 연예인이 하고 싶다는 사례를 소개해 드렸을 때, 3개 이상이 아니라면 염려마시라 했는데...

불찰이었던 거 같습니다.

포스팅 후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개살이 3갠데 어쩌죠? 2개까진 괜찮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니까요.

2개, 3개, 4개가 중요하다는 게 아닌, 극단적으로 많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의미였는데,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나 보네요. 오늘 칼럼을 통해 내용을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화개살이 2개 이상인 걸 염려하신다면 정독하시길 권하지만, 사주나루의 난도 높은 칼럼이 처음이라면 비교적 쉬운 칼럼 먼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화개살

 

시작하기 전 간단히 화개살의 뜻과 발현 조건부터 다잡고 가겠습니다.

연예인들이 가진 화개살이 조명되기도 했고, 화개살(華蓋殺)의 화(華) 글자 자체가 '빛날 화'라 그런지, 연예인 되는 살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는 빛날 화에 덮을 개(蓋)를 사용해 빛나는 것을 덮는 살이라는 뜻입니다. 과거에는 스님이나 비구니 등 종교인이 되는 살로 잘 알려져 있었죠.

도화살과 함께 연예인이 가진 살로 알려진 이유는 화개살이 발현되는 상황 때문입니다.

일지 삼합을 기준으로 고지(庫支)에 해당하는 진술축미(辰戌丑未)가 지지에 올 때 화개살입니다. 고지의 특성상 한 계절을 끝내는 기운이기에 끝을 보는, 완벽주의 기운인 겁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완벽하게 위치하다 보니 화려하지 않아도 유명세를 얻고 연예인이 될 수 있었던 거죠.

 

화개살 뜻

 

ㅣ화개살, 개수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명리학의 모든 요소에는 좋은 것만 극하지도, 나쁜 것만 극하지도 않습니다. 화개살도 마찬가지예요.

자연의 흐름에서 돌아보면 화려한 것보단 검소한 것, 육체적인 것보단 정신적인 것, 생명보단 죽음입니다.

그렇다 보니 괜히 사주에 화개살이 많아서 일이 안 풀리면 어쩌지? 죽으면 어쩌지? 종교에 빠지면 어떡하지? 하며 고심하는 것이죠.

다만, 여타 살이 모두 그렇듯 화개살 자체는 몇 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저주처럼 사주를 망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보다도 화개살이 많다는 건, 사주에 진술축미(辰戌丑未)가 많다는 것이고, 이는 즉 토(土) 기운이 많다는 겁니다.

 

토(土)

 

"사주에 화개살 토(土)가 많으면 어떻게 될까요?"

토(土)는 중간의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한 사람에게 중화의 기질은 고리타분합니다. 사주 자체의 고집과 우유부단함이 이 상황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특유의 포용력 탓에 사람들과 부대끼는 경우가 많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남녀 모두 비뇨기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엔 부인과 관련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하여 위 건강이 나빠져, 그렇잖아도 갑갑한데 속마저 갑갑하고 소화가 안 될 수 있습니다. 

화개살 관련 정보를 자꾸 찾아보고 계신 것도 일이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고 싶기 때문입니다. 

 

화개살 특징

 

화개살이 많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그냥 살던 대로 살면 됩니다. 애초에 사주 구성을 바꿀 수도 없고, 화개살이 많다고 인생이 망하거나 하지 않아요. 토 사주는 결국 끈기로 승패를 나눠야 하기에 버티는 게 정답입니다.

하지만, 평생 기다리기만 하라는 건 아닙니다. 가슴속에 늘 '언젠간 돌려받을 것(화개살마저도)'이란 생각을 간직하고, 토 기운을 중화해 줄 세운과 대운을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혹은 좋은 궁합을 가진 배필을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음양오행과 일주, 대운과 세운의 흐름 등 명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 분은 의중을 아실 테고...

아직도 화개살이 무섭게 느껴지신다면 블로그 살(殺) 칼럼을 몇 편 더 읽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주나루 베스트 살 칼럼

 

현침살,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이 곱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