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운세를 향유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시점에서 과연 무료 타로점을 재미로만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타로는 이나저나 운세를 점치는 점술이에요.
형이상학적이고 초월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음에도 그 효과를 인정받아 이곳저곳 활용되고 있죠.
특히 무료 타로점은 타로와 아무 연관이 없는 곳이라도 은행, 쇼핑몰, 교육 기관 등에서 이벤트처럼 활용되고 있습니다. 재미 삼아 보는 분들도 많고요.
아마 오늘 글도 무료 타로점을 알아보다 읽게 되셨을 겁니다. 그런데 그전에 무료 타로점이 단순 재미로만 향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고 보셨으면 해요.
무료 타로점도 결국 점입니다. 내 운세를 점치는데 '대충 보고 말아야지'하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ㅣ처음부터 믿는 사람은 없다
타로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예요.
다수의 시커를 대상으로 하는 제너럴타로, 프로그램을 통해 랜덤 카드를 뽑아 입력된 해석을 보여주는 타로, 이벤트로 무료 타로점을 봐주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런 무료 타로점을 처음부터 믿어야지 하고 보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처음엔 다들 무료라니까 재미 삼아 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막상 보고 난 후엔 처음과 달리 신경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재미라지만, 사실 고민거리가 아예 없다면 보지 않았을 테니까요.
'조심하면 좋지'라고 생각하기엔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물론 조심하면 좋은 건 맞지만,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면서 조심하고 있는 겁니다.
무료 타로점은 타로 리딩이 갖는 최소한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 않기에 정확하지 않습니다.
여러 구조적 문제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카드를 뽑는 과정이 100% 우연성을 가질 수 없고, 카드가 뽑히기 전 주제 선정이 어려우며, 실시간으로 리딩할 수 없는 점등이 있어요.
이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선 반드시 타로마스터가 내담자와 함께 타로를 진행해야 하는데, 그 순간 기술력과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불가피하죠.
무료 타로점은 이런 요소들을 모두 포기하는 것이기에 신뢰도를 챙길 수 없는 겁니다.
신뢰할 수 없는 결과에 신경 쓰게 되는 건 '조심하면 좋은 거지'라는 관점과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냥 재미로만 보면 되지 않나?"
타로점을 재미로만 향유할 수 있다면 저도 괜찮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감정이라는 건 쉽사리되지 않습니다.
언급했듯 무료 타로점이라도 보고자 하는 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을 갖고 있다는 건데, 그 와중에 내 마음을 딱 알아주는 것 같은 해석을 보니 당연히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무리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무료 타로점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말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디테일한 리딩이 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틀릴 수도 있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거예요.
구조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타로를 보는 대상을 특정할 수 없으니 디테일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죠.
물론 타로점을 볼 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결과가 그럴듯해 보이는 겁니다.
그렇게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하는데 너무 매정한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네요.
무료 타로, 유료 타로를 나눠 뭐가 더 낫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에요.
타로가 필요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이왕이면 정확히 보셨으면 하는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타로를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짜라고 아무거나 먹고, 입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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