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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나루 칼럼

병자일주(丙子日柱), 세상을 향해 꺼지라 외칠 줄 알아야...

by 사주나루 티스토리 2024. 11. 6.
Just Do it!!!(그냥 해!!!)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드라마 '셜록' 역으로 유명한 영화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레터스라이브에서 했던 연설에서 "Just Do it!"라고 외칩니다. 한국에서만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훌쩍 넘길 만큼 최고의 동기부여 연설이라는 평을 받고 있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연설을 하기 전 이렇게 말합니다.

"가끔은 세상을 향해 꺼지라고 말할 필요가 있어. 우린 그럴 권리가 있어. 그만 두려워하고, 쉬운 길 찾으려 하지 말고, 갖은 생각 다 갖다 버리고, 그냥 좀 해! (Just Do it)"

이 연설이 굉장히 좋은 게 명리학에서도 능동성이 강한 사주를 좋은 사주라고 합니다. 바르게 말하면 깊게 생각할 줄 알고, 이를 실전으로 옮길 수 있으면 그것이야말로 오랜 시간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사주라는 것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설은 병자일주(丙子日柱)에게 가장 필요한 연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병자일주
병자일주

 

병자일주가 나태해서? 아니면 타인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독선가 성향이라 그런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아마 이 글을 보시기 전 병자일주에 관해 알아보셨다면 도리어 좋은 사주, 관직에 오르는 사주, 바르고 논리적인 사주라는 말을 들어오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계속 사주에 관한 정보를 찾고 계신 거라면, 이런 분석이 현재 잘 풀리지 않는 인생을 대변할 수 없는 탓이겠죠.

일주론을 보기 전에 오늘만은 먼저 연설을 들으라 말씀드립니다. 구글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연설'이라고만 검색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네딕트의 연설이 아마 오늘 일주론을 쉽게 납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병자일주 특징

 

ㅣ정관은 바른 인자, 그럼 병자일주는 바른 사람?

병자일주는 병화(丙火) 일간에 자수(子水)가 지지(地支) 정관(正官)으로 들어옵니다. 정관의 성향에 따라 곧고 꾸밈없이 바르며 관직 생활에 걸맞은 사주가 병자일주이죠. 그렇기에 사실 '꺼져!'라는 말이 병자일주에겐 어울리지 않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병자일주에게 '꺼져'라고 소리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이런 부분적인 이해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천간의 병(丙)은 예(禮)를 제일 생각하는 천간입니다. 병(丙) 자체가 대낮, 밝음, 정열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늘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내기 위해 선하고 예의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대인관계에서 인기가 많고 리더의 위치에 있기도 하는 것이 병(丙) 천간이죠.

그러나 반대로 지지 자(子)는 십이지지 중 가장 냉담한 음수(陰水)의 기운을 가진 인자입니다. 매우 깊고 차가운 한겨울의 바다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에 자(子)가 있으면 활동성이 없게 되고, 웅크리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렇듯 병자일주는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병화와 움츠리고 사리려는 자수, 즉 정반대의 기운이 모인 일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기복이 심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심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지의 자수(子水)는 정관(正官)으로 들어옵니다.

 

따라서 병자일주는 그 자체로 진실되고, 정해진 틀이 있고, 논리적인 사람이 됩니다. 또한 자수(子水)의 고요한 기운을 받아 강한 능동성이 필요 없는 일, 체계적으로 주어지는 일을 하게 됩니다. 공무원, 대기업/공기업, 행정업무 등의 업에 종사하거나 성실히 맡은 바를 수행하는 능력이 출중해야 하는 생산/제조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다반수입니다.

문제는 평생 그런 삶에 만족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병자일주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일간 병화와 일지 자수의 기운이 매우 상충되기 때문이죠. 내가 생각하는 것 (天干)과 행동하는 것(地支)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죠.

병화는 근본적으로 나서야 하고, 동적인 기운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수의 강한 기운이 이런 병화의 기운을 가로막고 있죠. 다른 곳에서 자수의 기운을 중화시키거나 병화의 기운을 바꿔주지 못한다면 기를 펴지 못하는 것이 병자일주입니다.

따라서 병자일주는 공직에 종사한다고 해도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요소들을 구해야 합니다. 공직을 한다고 해서, 혹은 거듭되고 지속적인 일을 한다고 해서 삶 자체를 단조롭고 합리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여행이나 캠핑처럼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휴무날 친구를 만난다든가, 새로운 취미를 가진다든가 해서 활동적인 에너지를 보완해 주는 것이 좋죠. 병자일주는 특히 그러한 욕망이 내재적으로 충만한 일주입니다.

 

 

그러나 자수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발산되지 못하고 '그냥 나중에 하자',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그 시간에 일을 더 하자'와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몸과 생각이 굳고, 스트레스는 누적되게 됩니다.

물론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것도 있지만 최근엔 공무원, 공직자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례가 많기도 해요. 주말에 연인과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녀의 담임선생님을 교육청에 신고한 사례라든가, 공무원들에게 지나친 품위유지를 강요하는 사례 등 말이죠.

비단 공무원뿐만 아니더라도 개인에게까지 도덕적 잣대를 심히 들이미는 것이 현대사회입니다. 이런 현상들이 병자일주에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가장 큰 요소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병자일주의 핵심 키워드는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요소에게 '꺼져!'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능동성입니다. 물론 그것이 직업을 잃거나, 안정적인 돈벌이를 놓치는 정도가 되지 않는 선 안에서 말입니다.

 

ㅣ병자일주 남자, 병자일주 여자

 

병자일주-남자
병자일주 남자

 

병자일주는 근본적으로 정관의 성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특히 병화를 지니고 있기에 예의를 중시하고, 부조리를 느끼면 가령 그것이 타인일지라도 앞서 반론하는 모습 등이 이성에게 정의로운 모습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찍이 인기 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성을 만나는 것에도 유리한 일주가 병자일주입니다.

하지만 번듯한 모습을 가지고, 주변인으로부터 관심도 많이 받는 일주이니만큼 이성 관계를 난해하게 이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병화일주는 재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 말은 즉, 가만히 있으면 주변에 사람도 몰리고 이성도 찾아오지만, 나서서 이성과 재물을 밝히면 구차해지고 낭패를 겪는 것이 병자일주입니다.

특히 남자는 과한 성욕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병자일주-여자
병자일주 여자

 

병자일주는 남자와 여자 모두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관 자체가 어떠한 무리를 구성하는데 책임감과 결속력을 뜻하기 때문에 가정을 갖추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간혹 여성은 식상이 과하게 미흡하면 마음에 안 드는 배우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크게 염려치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절대 이혼을 하지 않는 사주가 병자일주이기 때문이죠. 이 또한 안정성을 추구하는 병자일주의 근본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사회에 결속되어 있는 가정을 깨트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너무 큰 심리적 부담감을 준다면 이 또한 '꺼져'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주로만 이해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궁합 전체를 알아봐야 하니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주의 다른 요소들에 辛, 巳, 午가 있거나 이를 지닌 사람과의 궁합이 좋습니다.

 

 

ㅣ병자일주 연예인

병자일주를 지닌 유명인으로는 이종격투기 추성훈 선수, 정형돈 씨, 김병만 씨, 장범준 씨 등이 있습니다.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지지 정관을 사용해 명예까지 가지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활동하는 분야를 넘어 사람 그 자체로 대중들의 리스펙을 받는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병자일주-연예인
병자일주 연예인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설을 들은 다음 칼럼을 꼼꼼하게 읽어 보셨다면 충분히 좋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일주를 지니고서도 어째서 힘들게 살아가는지 이해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병화일주, 공무원이라도 누구는 1년도 못 채우고 퇴사하고, 누구는 정년까지 잘 다니며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이유도 사주의 디테일한 요소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복잡한 풀이는 정말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 사람,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 퇴직금으로 사업을 준비 중인 사람 등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만일 재미 삼아 본인의 일주를 알고 싶은 분, 혹은 간략하게 본인의 사주만 알고 싶은 분들은 오늘 일주론 정도만 이해하셔도 충분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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