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항상 같은 식당만 고집하는 분이 한두 명씩은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식당만 뿐만 아니라 뭐든 매번 가는 곳, 하는 것만 반복적으로 하십니다.
알아주는 맛집이거나, 저렴한 가격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을유일주(乙酉日柱)의 경우 일주의 작용력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만 계속해서 고집하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을유일주는 여유롭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가지 분야에서 부단히 노력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 보니 자산은 자연스레 뒤따르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을유일주 분들은 '같은 식당까지는 인정, 그런데 여유롭진 않은데...' 생각하실 겁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사소한 행동은 사주의 영향을 쉽게 받지만, 삶의 성공과 같이 다각적이면서 사회적인 문제는 내 사주팔자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다른 요소들의 영향이 많이 반영된다는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런 요소들을 정리하고 타고난 사주의 장점을 잘 살려야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것이죠.
그런 이유에서 오늘 글이 을유일주 분들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 장담합니다.
ㅣ을유일주(乙酉日柱),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 하지 마세요
을유는 봄을 의미하는 음목(陰木) 을과, 가을을 의미하는 음금(陰金) 유가 만난 일주입니다.
씨를 뿌리는 봄과 수확을 하는 가을이 만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여유롭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꾸준함과는 별개로 말이죠.
그럼에도 사주 풀이를 하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일주입니다. 일주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리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가만히 있어도 작용력대로 잘 사는 일주가 있고, 그렇지 못한 일주가 있는데 을유일주의 경우 후자가 되는 겁니다.
사실상 을유만 놓고 본다면 극히 쉬운 일주입니다.
걱정거리 없이 편히 살고 싶다면 적당한 직장에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 옷이나 걸치고 살아도 절대 기울지 않는 것이 을유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반드시 본인 몸에 맞는 옷을 찾아야 합니다.
그 이유라 하면 을은 근본적으로 정재(正財) 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여기에 유가 편관(偏官)으로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편관은 나 자신으로 귀결되는 기운으로 볼 수 있는데, 본인 뜻과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을 몹시 힘들어하는 인자예요.
그나마 일간 정재의 기운 덕에 근면히 해 나갈 수 있긴 하지만, 결국 편관 유(酉)를 살리지 않으면 성공하거나 행복하게 살 수 없는 겁니다.
편관이란 인자는 개인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향이 있기에 어떤 옷이 맞을지는 사주 전체를 고려해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사주에 인성이 있는 사람들, 특히 임수(任水)와 계수(癸水)가 있는 분은 그 길을 찾기가 수월합니다.
인성 인자 자체가 공부, 자격, 기술 등을 의미하기 때문인데요. 몇 가지 잘 해낼 수 있는 요소를 찾는다면 그 길만 몰두하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모든 수(水)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수가 과하면 기운 자체가 음으로 치우칩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하고 예민한 성격을 지닌 을유일주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얹는 노릇이죠.
편관의 기운을 살려 끝없이 움직이고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아야 하는 을유일주의 행동을 더욱 느리게 만드는 겁니다.
ㅣ을유일주 남자, 을유일주 여자
을유일주 남자는 일주의 특성답게 외골수인 사람이 많습니다.
성공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은 맞으나, 인간관계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애나 결혼 생활이 유독 고단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에 꽂히면 꺾지 않는 고집스러운 성향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배우자 덕 자체는 잘 볼 수 있는 사주이기도 합니다.
반면 배우자 궁이 편관에 있기에 아내의 기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의 경우 타고난 미인이 많습니다.
일지의 유(酉)가 도화로 들어올 수 있는 덕에 매혹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많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야망도 있기에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과한 관심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의해야 합니다.
을유일주는 근본적으로 신경이 예민하고, 불안한 성향이 있기 때문이죠.
배우자에 관해서는 보통 복이 없다 볼 수 있지만, 남편이 군인, 경찰, 공무원 등의 관을 강하게 사용하는 직업이면 오히려 궁합이 좋다고 봅니다.
ㅣ을유일주 유명인
을유일주 유명인으론 축구선수 손흥민, 정치인 이재명, 배우 마동석, 작가 김영하 등이 있습니다.
을유일주는 본인에게 맞는 길을 선택했을 때 그 폭발력이 굉장한 사주입니다. 특유의 고집도 있고요.
따라서 을유일주 유명인을 보면 싱겁지 않은, 본인만의 뚜렷한 주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에 맞게 을유일주를 가진 유명인 분들을 맞춰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자, 오, 묘, 유를 일지로 가진 사람은 이나저나 잘 삽니다.
다른 분들이 을유일주를 강한 생명력을 지닌 덩굴에 빗대는 것도 유사한 이유일 겁니다.
그러나 남들만큼 그냥저냥 사는 게 행복이 아닌 것이 되어버린 요즘 시대에, 이나저나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지는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런 것들에 대한 경각심이 아예 없다면 모르겠으나, 적어도 여기까지 찾아와 글을 끝까지 읽으셨을 만큼 민감한 분이라면 다음 단계를 내딛는 것도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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