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주나루에서는 원하신다 해도 굿을 해드리지 않습니다. 다른 업체를 찾아주세요.
안녕하세요 전화신점 업계 1위 사주나루입니다.
처음부터 신점 상담 업체가 굿을 금지한다는 말에 눈길이 갔을 겁니다. 업체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일단 굿은 하는 게 이득입니다. 1,000만 원가량의 굿 한 번이, 내담자 800명이 약 1시간가량 상담받는 것과 매한가지니까요.
그럼에도 20년 이상 굿을 해온 무당들을 모셔놓고, 수백 배 이상의 손해를 보면서까지 고집스레 굿을 금지하는 이유는 점사 때문입니다.
점사 때문이라는 건, 점사를 원하는 분들에게 순수하게 점사만 제공해야 한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굿 자체를 부정한 다기보단, 점사에 집중하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점사를 봐주실 수 없는 분은 사주나루에서 내담자분들께 선택받지 못합니다. 그래서인지 순수 점사만을 원하시는 분들이 모두 사주나루를 이용해 주시는 거고요.
그런데 최근 '굿을 할지 말지'에 관한 점사를 요청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굿을 권유받았는데 터무니없는 가격, 생각지도 못했던 굿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 탓에 확인하고자 오시는 거죠.
그중에서도 특히 신가물이니, 내림을 받고 이 길을 걸어야 한다는 말을 들은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신을 받지 않으면 가족들이 다친다는 뻔한 수법으로 유도하는 방법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네요.
4년 간 수십만 건의 신점 상담을 진행한 결과 99%는 점사만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일단 후기먼저 봐주세요.
내담자 [레드문] 님 - 예원궁 선생님
예원궁 선생님! 후기 보니 다들 젊으신 분들만 다는 것 같은데 아줌마인 제가 눈치 없이 댓글 다는 것이 아닌가 해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이렇게 후기 몇 자 남겨봅니다^^. 상담드렸던 건은 변호사 선임해서 자문받아 진행 중입니다. 별난 사람들 정말 많이 만나고 별난 인생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법정 싸움으로까지는 처음 가봐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이렇게나마 복수할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도 느껴요. 변호사 선임하고 고소진행하는데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긴 했지만^^; 신받는 데 4000만 원 쓰는 거 보단 낫네요 그래봐야 반에 반도 안되니까... 한동안 그걸로 고민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해결되니까 이제 좀 살겠다 싶어요. 시원시원하고 현실적이게 답변 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애동제자 셔서 그런가?ㅎㅎ 실례되는 말일수도 있지만 저보다도 어려 보이는데 말씀하시는 거 듣다 보면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뭐 근 10년간은 말도 안 하고 살았지만 한땐 인생 멘토고 지도자고 그랬어서 선생님께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절대 비하하는 거 아니고 그만큼 진중하게 잘 받았다는 뜻입니다 ^^
선생님 덕분에 돈이랑 시간이랑 무엇보다 정신적인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았어서 종종 고민 털어놓고 답 얻으러 오겠습니다! 생명의 은인이세요 정말.
기도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제 기도 먼저 드리고 선생님 오랫동안 건강하시라고 기도드립니다. 선생님께서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
PS. 소송은 오래 걸릴 것 같아 결과 나오는 대로 꾸준하게 소식 전할게요
ㅣ일단 신내림부터..
다들 병원에 내원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복통이 심해 병원에 가는 상황을 가설로 세워보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의사가 초진을 합니다. 약을 줄 테니 경과를 지켜보자 진단할 것이고요. 복통은 호전되지 않는데, 귀찮은 듯한 표정이 괘씸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약만 먹어도 낫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만약 호전되지 않는다면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원인을 찾아 다시 치료 방법을 말해줍니다. 약을 바꿀 수도 있고, 수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에도 체계적인 절차가 따릅니다. 복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다짜고짜 수술대에 올라, 배를 갈라보자는 의사는 있어서는 안 되죠.
점사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긋난 삶의 일부분을 고치는 것이니까요. 이 과정에서 첫 대면하는 내담자, 방금 알게 된 고민에 대한 답변에 다짜고짜 신내림부터 권하는 것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배를 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거예요.
신내림은 굿을 통해 신을 받는다는 겁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둘째 치고, 이제는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제대로 된 무당이라면 이런 신내림의 의미를 잘 알고 있습니다. 무당이라 안다기보다는, 모두 본인이 겪고, 걸어온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의미와 중대함을 알기에 진짜 무당들은 아무에게나 신내림을 권하지 않습니다. 의사들이 무작정 수술부터 권하지 않는 것처럼요. 신을 받거나 굿을 하는 건 정말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니까요.
오늘 후기의 내담자분도 다른 무당에게 신내림을 권유받고 사주나루를 찾으신 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비밀 유지가 원칙이기에 다루기 어려우나, 어떤 사람 못지않게 기구한 삶을 살아오신 분이었죠.
예원궁 선생님을 포함, 총 네 분의 사주나루 무당 선생님께 점사를 받으면서 단 한 분에게도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지만요. 모두 점사만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큰 피해를 입기 전, 서둘러 신내림을 받아야 할 수도 있지 않나?
과거엔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신의 말씀을 전하는 분들인데 오죽하면 그렇게 말씀하실까?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하지만 전국을 배회하며 용한 무당 선생님을 만나 뵙고 대화한 결과 제 생각이 안일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만약 그 정도까지의 상황이었다면 무당이 신내림을 받아라, 받지 마라 하기도 전에 본인 스스로 묘연히 알아차린다고 합니다. 보자마자 신내림이 급급하다고 말할 정도면 신병을 앓거나, 본인도 모르게 순간순간 말문이 트여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거나 한다고 합니다. 최소한 '내가 진짜 신내림이 필요한 사람인가?'라는 고민이 든다면 신내림을 받기엔 이르다는 겁니다.
앞서 거론한 복통 예시해 비유해 보자면, 고통 때문에 거동이 어렵거나 기절할 정도가 아니라면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신내림 권유받아도 안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엔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수천 만원짜리 내림굿을 선뜻 받을 수 있는 사람도 드물고, 그 위험성에 대해 모르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삼인성호(三人成虎), 사람 셋이 모이면 없던 호랑이를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 번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불안한 마음으로 다른 무당을 찾게 되죠. 이런 악순환을 3~4번 반복하다 보면 '정말 내림굿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죠. 거기다 기본적으로 신점을 보는 분들은 힘든 삶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기에 '안 하면 그만'이라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글을 꼼꼼하게 읽으셨다면 우선 점사를 받아보세요. 신내림을 결정하는 것은 그 이후에 하셔도 관계없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신내림을 받아야 할 것 같다.' 하신다면 부디 신부모를 잘 만나 안전하게 내림굿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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