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주나루의 신년운세 상담 건수는 약 10만 건에 달했습니다.
당시 가장 인기 있는 운세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죠.
업계 1위까지 성장한 현재, 단순히 상담 건수만 늘어난 것으로 볼 때, 2025년 신년운세 상담 건수는 약 2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며, 감사의 의미로 운세 초보자들을 위한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평소 신점이나 사주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2025년 운세 한 번쯤 볼까?'라고 생각하는 이 시기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전에 '토끼띠 신년운세, 양띠 신년운세, 돼지띠 신년운세'처럼 2025년 띠별 운세를 보려는 분은 링크를 먼저 읽어주세요.
띠별 운세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링크를 읽으셨다면, 아래 내용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ㅣ신에게 길을 묻다, 신점(神占)
일반적으로 점(占)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방식이 있을 텐데요.
한복을 차려입은 무당이 방울을 흔들고, 신과 접신하여 신을 통해 내리는 점, 즉 신점을 떠올리게 됩니다.
제자의 물음에 답을 해주어야 할 신을 모셔야 하므로, 아무나 신점을 봐줄 수 없고 신내림을 받은 무당만이 봐줄 수 있죠.
제자와 신이 잘 통(通)하면 생년월일시나 이름, 생김새, 상황 등이 없어도 점사를 내려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신통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무당에게 신점을 보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요.
사주나루에서 무당을 스카우트할 때 신점을 봐온 경력이나 세월, 유명세보다 신통력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무당이 신과 통신하여 공수를 내려주기에, 점의 내용이 내담자의 상황을 고스란히 담거나 간결하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도움이 되는 공수를 내려주셨다'는 후기가 많이 작성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양자택일의 답변을 원하는 사람들이 신점을 찾습니다.
아무래도 과정이 신기하고, 간결한 전달 방식으로 처음 점을 보는 사람들도 많이 찾아주시는 추세고요.
점집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 점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흐름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ㅣ2,300년간 쌓아온 통계학, 사주(四柱)
반면 사주는 신의 공수를 내리는 신점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사주가 시작되었다고 추정하는 기원전 3세기부터 2,300여 년간 축적된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학문이죠.
더 정확히 말하면 사주는 사람의 운명을 구성하는 네 기둥(년주, 월주, 일주, 시주)을 뜻하고, 이런 사주는 명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주를 봐준다는 것은 명리학을 기반으로 사람을 구성하는 네 기둥, 여덟 글자[사주팔자(四柱八字)]를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신점은 신내림을 받은 무당만이 할 수 있는 반면, 명리학은 학문이기에 제대로 배우기만 하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만 2,300여 년간 축적된 통계를 모두 배우고 학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해당 주제는 '사주 잘 보는 곳이 많지 않은 이유'에서 다루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명리학은 한 사람의 일생을 보는 학문으로, 삶을 넓게 조망할 때 유용한 운세풀이 방식이 사주입니다.
그래서 1년의 운세를 점치는 신수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 (2024년 운세를 사주로 보고자 하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명리학에 대한 이해 여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명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방식은 고전에서 차용한 경우가 많아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죠. 사주나루에서 난도 높은 칼럼을 꾸준히 다루는 이유도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운세풀이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는 방식임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신점과 사주 중 어느 쪽이 잘 맞을까요?
위 글을 이해하셨다면, 이 질문에 답은 없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신점과 사주는 명백히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잘 맞는지를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받는 사람의 성향도 영향을 주지만, 결국에는 신통력이 뛰어난 무당이나, 명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역술가가 잘 맞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신점, 사주,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은 타로까지도 한 개인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운세 확인 방법입니다.
몇몇 특정 사람들이 근거 없이 다른 방법을 비난하더라도, 휩쓸려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사주나루의 방향성과 함께 걸어가시는 분들은 더욱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사주나루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해일주(丁亥日柱), 노예 되기 딱 좋은 팔자? (1) | 2024.12.18 |
---|---|
병술일주(丙戌日柱), 외로움은 날로 커질 겁니다 (3) | 2024.12.18 |
임신하는 꿈해몽, 전문가들의 해석은? [사주나루 꿈해몽] (1) | 2024.12.17 |
2025년 사주 보기 전 필독, 이런 분들은 서로 만나면 안 됩니다. (2) | 2024.12.13 |
전화운세 실패하지 않는 법, 3인의 무당에게 묻다 (1) | 2024.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