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점후기, 공수는 양자택일이 아닙니다 - 사주나루 쌍무대신 후기

 

* "선생님 덕에 해결됐습니다. 감사합니다"로 요약되는 다른 곳의 신점 후기에 지치셨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른 스타일의 글을 써 보려 합니다. 이해를 위해 간단한 예시를 드리겠습니다.

가상의 무당 '홍길동'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홍길동은 모든 점술을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는 사람입니다. 앞면이 나오면 가능, 뒷면이 나오면 불가능인 거죠.

그게 무슨 무당이냐 할지라도 홍길동은 쉽게 망하지 않을 겁니다. 

적어도 100명 중 50명의 결과는 맞을 테니까요.

고장 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 것처럼 말입니다. 

 

신점

 

 

아시겠지만,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안톤 시거'처럼 모든 고민을 양자택일로 결정할 수 없으니까요. 동전 던지기가 결코 점술이 될 수 없는 이유죠. 

하지만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인터넷에 있는 대부분의 신점 후기가 동전 던지기를 표방한다는 겁니다.

"고민이 있어 점집을 찾았는데 선생님 덕에 해결됐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형식이 대부분입니다. (믿을 수 없으시다면 다른 곳 후기 3~5편을 확인해 보세요)

사주나루가 오랜 시간 아무 후기나 읽지 말라고 하는 이유죠.

 

신점후기

 

 

신점후기를 읽다 보면 결국 양자택일 형식의 맞추기에 집착하게 됩니다.

맞고 틀리고는 시간이 지나면 마땅히 알게 되는데, 점 보러 가서 무당이 얼마나 내 비밀을 많이 맞추느냐에 대한 기싸움을 합니다.

공수를 내리기 위해 존재하는 무당의 할 일을 완전히 빼앗는 것이죠.

신점후기에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과정입니다. 어떤 난제를 어떤 공수로 풀어나갔는 지를 보세요.

그 과정에서 무당이 상황에 적합한 공수를 줬는지,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실 수도 있겠네요.

"그런 후기를 누가 써요?"

 

사주나루 쌍무대신

 

 

글쎄요. 저는 이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본능적으로 본인의 경험을 기록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으면 그 경험이 탐탁지 않았다는 거겠죠.

사주나루에 남겨지는 신점 후기가 그 증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어떤 후기를 읽어야 할지 감이 잡히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주나루 쌍무대신 선생님의 신점후기 한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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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내담자 [서운하]님 후기 - 쌍무대신 선생님

 

사주나루 후기

 

 

제가 배민 후기도 안 남기는 편인데 고민 끝에 남기는 쌍무대신님 후기!
친구도 남친도 뭣도 아닌 관계로 지지부진 이어온 것만 4달째 정말 많은 쌤들한테 점사 받았는데 될라하면 자빠지고.. 또 될라하면 엎어지고 저도 쌤들도 이런 인연인가 보다 싶을 때 상담받았어요: )
사람 살리는 무당 선생님이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는데 확실히 오래 하셔서 그런지신빨은 좋으셨어요! 저랑 이 친구 관계를 잘 보시더라고요 연줄이 긴 것도 보시고 넘 답답한 맘에 실례를 무릅쓰고 이제 좀 이을 방법이 없겠냐 쌤을 괴롭혔는데 차근차근 방법을 알려주셨고 4번째 만에 다시 만났네요: )
워낙 재회는 되니까 힘들어하지 말라고 확신하셔서 불안도 했는데 진짜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얼떨떨하기도 하고...위안이라도 얻으려고 시작했던 전화점에 진짜 도움을 받아서 그런지 요즘은 주위에 추천을 엄청 하고 다녀요!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이직 때문에 결정을 못한거였고, 지금은 결정 내렸다고 하네요 이직도 잘 됐고 확신도 가졌다고 해요. 결혼 얘기도 꺼내고...공수처럼 서운한 건 없다고 하고... 아무래도 오래 헤어져있으면서
서로 어느 정도 생각 정리를 다했다 보니 막상 만나고 나니까 부딪히는 거 없이 잘 맞네요 넘 잘 보셔서 만간 결혼운도 볼려고요: ) 재회운보다가 바로 결혼운 보는 게 웃기긴 하네요ㅎㅎㅎ
소문으로만 듣던 재회후기 남기는 게 신기해요! 전부 쌍무대신님 은덕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점 보는 거에 지친 분들에게 쌍무대신님 강추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