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주나루입니다.
타로를 본 경험이 있다면, 잘 보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어렵고 복잡한 사연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더욱 공감하실 테고요.
특히 전화타로는 내담자의 인상착의와 표정, 행동 등을 참고할 수 없고, 오직 리딩으로만 진행하기에 실력차가 크게 와닿습니다.
운이 좋다면 한 번에 잘 보는 곳을 찾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대부분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렴풋이 차이가 있다는 건 느끼지만, 그 차이를 구분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죠.
지금부터 그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주나루가 실제로 타로마스터를 스카우트할 때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한 부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만 기재합니다.
'난 내 감을 믿을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직감이 좋은 분들은 대개 실력 있는 마스터를 쉽게 선별하는 편이니까요.
그런 분들은 결론의 후기 정도만 읽으셔도 좋습니다.
ㅣ타로 잘 보는 곳의 기준
타로 잘 보는 곳이라 하면 몇 가지 기준이 연상될 겁니다.
타로마스터의 경력, 실제 상담 횟수, 인지도 등이 있겠죠. 더 깊게 들어가면 타로마스터의 가치관, 상담 스타일, 사용하는 덱의 종류 등도 따져볼 수 있습니다.
이를 '객관적 기준'이라 말합니다. 대다수는 이 객관적 기준에 맞는 마스터를 선택하게 되고요.
하지만 타로에는 객관적인 기준 외에도 극도의 주관적인 선택 기준이 가미됩니다.
'주파수'라고 하죠.
사주나루로 예를 들자면, 엄격한 스카우트 기준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은 반드시 통과합니다. 하지만 주파수가 통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거죠.
타로가 처음인 분은 객관적인 기준조차 감을 잡기 어려울 겁니다. 부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객관적인 기준은 '나의 판단'을 배제한 모든 것입니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기준은 경력이지만, 사실 경력이 오래됐다고 실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실력에는 상담 횟수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경력이 오래된 마스터보다는 상담을 많이 진행하는 마스터가 인지도도 높은 편이고요.
그다음으로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타로상담사 자격증은 필수로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자격증이 있다고 플러스가 아닌, 없으면 마이너스 요소로 봐주시는 것이 좋아요.
다만, 오늘 타로후기에서 소개해 드릴 여홍 선생님처럼 국제 타로인증위원회(TCB)로부터 부여받은 Grand Master급의 칭호가 있는 경우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앞서 거론했듯 가치관, 상담 스타일, 사용 덱 종류 등을 체크해 보시면 되는데, 최근에는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놓은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타로 잘 보는 곳을 찾고 계신 분들껜 다소 억울한 얘기겠지만, 이렇듯 객관적인 기준을 체크해서 마스터를 선정해도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만족하긴 어렵습니다.
리딩도 깔끔하고 상담 내용도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애매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바로 주파수가 맞지 않는 경우죠.
쉽게 말하면 마스터와 내담자의 기운이 전혀 맞지 않는 겁니다. 카드를 통해 기운을 읽어내야 하는 타로에서는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물론 주파수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는 분도 계십니다. '카드만 잘 읽으면 됐지...'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100만 건에 가까운 데이터를 보면 '주파수'를 결코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똑같이 실력 있는 마스터를 스카우트해도 어떤 내담자분은 만족하시고, 어떤 내담자분은 상담은 좋았지만 다시 찾진 않을 것 같다고 하시거든요.
타로마스터의 컨디션을 고려하더라도 이런 후기가 작성되는 데는 주파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주파수를 고려하기 전, 객관적인 기준은 필수로 통과해야 한다는 겁니다.
객관적 기준 자체가 낮은 마스터는 아무리 주파수가 잘 맞아도 의미가 없습니다. 마스터와 내담자 관계가 아닌, 친구 관계로 만나야 할 사이에 가까운 거죠.
그러니 상담 건수당 3~5만 원씩 하는 형식의 타로를 보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객관적인 기준은 타로를 보기 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주파수는 3분만 얘기해 봐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객관적, 주관적 기준을 모두 만족했던 전화타로 상담 후기 한 가지를 소개드리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주나루였습니다.
내담자 [론다빈]님 - 여홍 상담사
도중에 끊겨서 다시 충전하려 했더니 두 시간이나 통화한 저희ㅎㅎ;;
이번 달은 무리라 아쉬운 마음 달래 보려 후기라도 남겨봐요♥
저희 오늘 처음 본 사인데... 전 지금 막말로 15년 지기 친구보다 더 의지하게 됐어요
저만 이렇게 친밀감이 뿜뿜 올라오나요???!! 타로 보면서 이런 경험은 첨이라 너무 업된 건지 ㅎㅎ
제가 혼자 안고 가는 스타일이라는 거 바로 맞추셨는데 그 이후로 우다다 뱉어내서 저나 선생님이나 너무 머쓱;;
근데 저도 진짜 첨이거든요... 그냥 타로는 조언 정도라고 생각해서 돈은 쓰지만 제 맘대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딱 그런 스타일부터 맞추고 들어가시니까 뭔가 억제됐던 게 풀렸다고나 할까? 그래서 더 어리광 부린 것도 있어요 ㅎㅎ
제가 생각하기엔 그래도 선생님도 정말 즐겁게 상담해 주셨다고 느꼈는데 착각이 아니길 빌게요 정말ㅜㅜ
이런 선생님 놓치고 싶지 않아요 ㅜㅜ
아예 CCTV 돌린 거처럼 정확하게 재방송해준 울 선생님덕에 오랜만에 헤어지던 날을 돌이켜 봤어요
저는 그 사람이 제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을 받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사람도 더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ㅎㅎ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으니까, 덜 아프고 싶으니까 그 사람 탓을 했던 거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계속 본심이 아닌데 왜 그렇게 말하냐고 했을 때 첨엔 솔직히 화났어요.
헤어졌는데 잘못되길 바라는 게 나쁜 건가 싶고 그럼 착한척하면서 행복을 빌어줘야 하나 싶고
근데 그런 뜻이 아니라는 걸 차근차근 듣고 돌이켜봤을 때 그 머리를 딱 치는 느낌 아세요?
내가 한참 잘못 알고 있었던 거, 친구한테 막 맞다고 하루종일 말해놓고 집에 돌아와서 틀렸을 때의 그 느낌
딱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소름 돋게 엉망진창이라 생각했던 우리 사이가 보였네요ㅎㅎ
이렇게 한 걸음을 뗀 거겠죠?
근데 어떡해 요 이미 많이 더럽혀진 관계라는 거 싫어도 인정해야겠죠.
이제 와서 다시 사랑하자고 말하는 게 오히려 제가 그렇게나 힘들어했던 상처를 제가 주게 되는 거니까
그래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ㅜㅜ 선생님과의 대화가 용기를 주긴 하지만 그만큼 또 제스스로의 자존심이 허락하지가 않아요
천천히 시간이 지난다면 이런 제 자신도 넘을 날이 오겠죠?
사실 이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그 사람에게 연락이 와요. 너무너무 소름 돋고 무서웠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마음이 아린지 모르겠어요
아직은 답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마디 말을 들어주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혹시 그 한걸음이 절벽에서 떨어지기 전 마지막 한걸음이라면요?
아직도 못다 한 말이 많고 물어보고 싶은 게 많아요.
다음 주면 월급이니까!! 그때 다시 와서 꼭 다 물어볼게요. 그때까지 저 까먹지 말아 주세요 ㅠㅠ
이대로 스쳐 지나갔던 많은 선생님들 중 한 명으로 놓치기는 싫어요ㅎㅎ
주절주절 말이 너무너무 많았으니 오늘 후기는 여기까지(처음 후기 쓰는 건 안 비밀 ㅎㅎ)!!
담주에 전화할게요♥
* 함께 보면 좋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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